[일어서라 교회여!] 제주제일교회 창립 65주년 기념 시 (1) (2016년 5월)
최하성
온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를 불러 모아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신 것처럼
65 년 전
이 민족 격동의 때
우상의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다.
거친 돌과 바람의 땅
사단의 허울을 쓴
설문대 할망이
한라에 걸터앉아 다스리던
여신의 나라
삼만 팔천의 귀신들이
이 땅을 장악하여
아흔 아홉의 골짜기마다
뱀과 돌과 나무가 신이 되어
사단이 영광을 받을 때에
죄의 사슬에 매인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
아들
예수의 피가
생명의 강이 되어
이 땅에
흘러넘치게 하셨으니
햇빛은 더욱 찬란하고
삼라만상은 기뻐 뛰었으나
이 땅과 바다와 하늘을 다스리던
흉악한 사단은 숨을 죽였다
이제
아라 동산에
성령의 능력으로
그 나라를
온전히 세우시기까지
여호와 닛시의 깃발을 세우시고
우리와 함께 역사하시리니
하나님의 군대여!
눈을 떠라!
철옹성 같은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것을 보라!
하나님의 군대여!
선포하라!
모세의 팔이 하늘을 향해
높이 들려졌으니
제단의 제물을 태우신
갈멜산 정상의
하나님의 불의 역사가
이 제단에서 이루어지리라
교회여!
일어나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기도의 향이 넘치게 하라!
교회여!
일어나
이 땅을 생명의 땅으로 바꿀
예수의 십자가를 선포하라!
세마포로 단장하여
정결한 모습으로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훤히 밝혀
다시 오실
신랑의 길을 예비하라!
우리의 왕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